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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비인후과

외이도(귓구멍, External auditory canal)의 괴사성 외이도염(Necrotizing otitis externa, malignant otitis externa)

※ 본 자료는 참고 자료일 뿐 상기 질병의 진단 및 치료는 전문가인 이비인후과(두경부외과) 전문의에게 받으시면 되겠습니다.

  • 괴사성 외이도염은 급성 외이도염이 진행되어 발생한 두개저 골수염(skull base osteomyelitis)이다.

 

  • 치사율이 높아 악성 외이도염(malignant otitis externa)라고도 알려져 있다.

 

  • 대부분의 환자는 고령이며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. 골수성 악성종양, 면역억제제 복용 및 AIDS와 같은 면역 저하 상태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다. 면역력이 정상인 환자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매우 드물다.

 

  • 녹농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90%이상을 차지한다.

 

  • 증상으로는 이통이 가장 특징적이다. 이통은 보통 중등도 이상이며 밤에 악화된다.

 

  • 이루 등이 동반되며 병의 진행에 따라 다양한 뇌신경을 침범하여 뇌신경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.

 

  • 경유돌공을 침범하면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하고 가장 흔하다.

 

  • 경정맥공을 침범하면 설인신경, 미주신경 및 척수부신경마비가 발생한다.

 

  • 설하신경관을 침범하면 설하신경마비가 발생한다.

 

  • 추체첨부까지 확장되는 경우 삼차신경마비 및 외전신경마비가 발생한다.

 

  • 외이도 뼈-연골 접합부에서 육아종이 관찰되기도 하며 괴사성 외이도염의 특징적인 소견일 수 있다. 그러나 없는 경우도 많아 원인을 알 수 없는 이통이 있는 경우 항상 괴사성 외이도염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.

 

  • 감염이 정맥과 근막층을 통해 경막동으로 파급되는 경우 횡정맥동의 패혈성 혈전정맥염(septic thrombophlebitis)도 발생할 수 있다.

 

  • 괴사성 외이도염이 의심되는 경우, 세균 및 진균 배양 검사를 실시하고 종양을 배제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.

 

  • ESR은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유일한 검사 이상소견이며, 현저하게 증가할 수 있다. 비특이적이지만 ESR은 신체의 염증 상태를 나타내므로 치료 반응 및 재발을 추적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.

 

  • 측두골 CT는 골미란 등의 골변화 관찰에는 유용하지만 병변의 범위에 대한 평가가 어렵다. 또한, 염증이 호전되어도 골변화가 정상화되지 않으므로 치료에 대한 반응평가에는 제한적이다.

 

  • 측두골 MRI는 연조직 변화를 감지하는 데 탁월하고 경막 등 두개내로 확장된 병변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다. 질병 경과를 관찰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.

 

  • Technetium-99m 골스캔은 골형성영역을 보여 주며 뼈에 생긴 염증에 매우 민감하다. CT에서 구조적 변화를 보이기 전 골 침범 영역을 강조할 수 있으므로 임상적 의심이 되지만, CT에서 염증확인이 안 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. 감염이 해결된 후에도 뼈의 정상화 과정은 지속되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반응을 보기에는 적절하지 않다. 또한 감염과 종양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해석할 때 주의해야 한다.

 

  • Gallium-67 citrate 과 indium-111 백혈구 스캔은 염증세포의 활동을 보여주는 검사로 염증에 대한 민감도가 우수하다. 염증이 해결되면 빠르게 정상으로 돌아오므로 치료에 대한 반응 평가에 유용하다.

 

  • 엄격한 혈당 조절, 전해질 불균형의 교정, 외이도 위생관리 및 장기간의 항생제 투여가 치료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.

 

  • 내성균의 경우를 제외하고 초기 감염은 경구 fluoroquinolone으로 치료할 수 있다. 진행된 경우에는 정맥 항생제로 치료를 한다.

 

  • 일반적인 치료 기간은 6주이며 임상검사와 ESR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.

 

  • 페니실린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 aztreonam 정맥 투여와 경구 quinolone을 병용하여 투여할 수 있다.

 

  • Quinolone 내성 녹농균의 경우 ceftazidime 또는 cefepim과 같은 3, 4세대 세팔로스포린을 투요한다.

 

  • 진균에 의한 경우에는 amphotericin B를 사용한다. 이 약제는 심각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. voriconazole은 경구로 복용할 수 있고 부작용이 적어 대신 사용될 수 있다.

※ 대한이과학회(Korean Otological Society)에서 발간한 '이과학(2022, 세종의학)' 을 참고하였습니다.